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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복수극·강수연 유작·서바이벌… 2023 넷플릭스, 심상찮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글로벌 성공 이후 국내에서도 대세 OTT로 떠오른 넷플릭스. 하지만 지난 한 해는 그 명성에 맞지 않게 다소 부진했다. ‘글리치’, ‘썸바디’ 등 믿었던 기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2분기 연속(1분기, 2분기) 구독자 수 감소라는 뼈아픈 상황도 마주해야 했다.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드라마 ‘더 글로리’가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연초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의 화제성을 독점하고 있고, 강수연의 유작인 ‘정이’와 ‘강철 부대’의 흥행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피지컬: 100’ 등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도 대기하고 있다. 요즘 한창 뜨거운 ‘더 글로리’의 파트2 역시 기대작이다.◇시대극, SF, 판타지… 참신한 스토리텔링의 K드라마유독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올해 많이 공개된다. 1945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크리처 장르를 더한 ‘경성크리처’는 한소희와 박서준이라는 핫한 두 스타를 캐스팅, 출연진 이름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SF물 ‘택배기사’와 일제강점기 간도에서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를 비롯해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 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 ‘너의 시간 속으로’ 등 독창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드라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스크걸’은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연상호, 변성현, 백종열… 명장의 작품이 온다!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영화 ‘카터’는 스트리밍 후 28일 동안 65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는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가운데 역대 9번째로 높은 시청 시간이었다.2022년이 시작을 알렸다면, 2023년은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계의 동행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공개된 SF 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넷플릭스 영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이’는 강수연의 유작이자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 거의 모든 장면에 CG 효과가 사용됐다.‘나의 PS 파트너’(2012),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킹메이커’(2022) 등으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 설경구 등 연기파 배우들과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 충무로의 핫한 아이콘들이 뭉친 ‘길복순’으로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외에도 ‘발레리나’, ‘승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6편의 한국 영화가 올 한해 넷플릭스 회원들의 안방 스크린을 강타한다.◇시즌2로 돌아오는 인기작들 3월 ‘더 글로리’를 비롯해 넷플릭스의 전성기를 이끈 화제작들의 시즌2도 속속 귀환한다. 1월 첫째 주 8248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 모두 62개 국가의 톱 10을 장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의 다음 이야기가 올 3월 베일을 벗는다. 한국형 크리처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스위트홈’도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탈영병 체포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질문을 동시에 던진 ‘D.P.’ 시즌2 역시 긴 기다림을 끝내고 팬들의 스크린을 찾아간다.◇예능·다큐멘터리도 탄탄추성훈이 예능으로 돌아오는 ‘피지컬: 100’ 역시 기대되는 예능이다. ‘오징어 게임’ 등으로 사랑받은 서바이벌 포맷에 ‘피지컬’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장점. 앞서 ‘가짜 사나이’, ‘강철 부대’ 등 남자 냄새 나는 예능이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만큼 ‘피지컬: 100’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올해 넷플릭스에서는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 청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와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등 다큐멘터리도 연내 공개된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며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다.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1.20 06:20
예능

'안다행' 빽토커 아유미, 추성훈 향해 "허언증이에요?" 돌직구

'기적의 사나이' 추성훈이 명불허전 허당 매력을 선사한다. 오늘(13일) 오후 9시 방송될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추성훈, 황광희, 모태범, 김보름의 무인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라이프가 펼쳐진다. '빽토커'로는 아유미가 함께한다.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무인도 기운을 받고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 대회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낸 추성훈. 올해 48세인 그는 무려 두 체급이나 낮춘 핸디캡을 안고도 8살 어린 아오키 신야를 TKO로 물리쳐 가족들에게 환영을 받는다. 이에 안정환은 절친 추성훈의 '내손내잡'을 보기 앞서 "내가 지금 저 나이에 축구를 한다고 생각해봐라. 5m도 못 뛴다"라며 현존하는 최고의 파이터로 인정한다. 또 달라진 위상만큼 업그레이드된 추성훈의 '내손내잡'에 기대감을 내비친다. 추성훈 역시 자신을 따라 무인도를 찾은 황광희, 모태범, 김보름에게 큰소리쳤다는 귀띔. 동생들은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다고 했다. 나만 믿고 따라오라더라. 거의 끌려온 것"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설렌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하지만 추성훈은 섬에 입성하자마자 어설픈 '내손내잡'으로 동생들에게 원성을 산다. 급기야 황광희는 "얼마 전 경기 멋있게 이겼었잖아"라며 고주파 발성으로 추성훈을 구박한다. 그러자 추성훈은 "예능이잖아"라며 머쓱해한다고. 동생들의 잔소리를 부른 추성훈의 '내손내잡'은 과연 어떨지 궁금증이 모이는 대목이다. 특히 "추성훈을 존경한다"라던 안정환은 빠른 태세 전환으로 웃음을 전한다. 동생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추성훈의 모습에 "저런 사람이 사람들 잘 때 혼자 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붐 또한 "추성훈은 자신의 활약이 없을 때 튀고 싶어서 관심을 끌기도 한다"라며 분석에 나선다. 이를 듣던 '빽토커' 아유미는 "허언증이에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황소영 기자 2022.06.13 16:23
연예

긴장·웃음·감동 버무려진 KBS·MBC·SBS 연예대상 총정리

올 해 지상파 3사 연예대상은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화제를 낳았다. 지난 27일 K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 잇따라 MBC와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건 단연 대상. 그 중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이 과연 지상파 3사 대상을 모두 석권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재석이 KBS와 MBC에서 연속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3관왕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예능 대부' 이경규가 SBS 대상을 받으면서 '대상 그랜드 슬램' 달성엔 실패했다. 대상 '올 킬'의 기회는 놓쳤지만 유재석이 강호동과 함께 선배 이경규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만세를 외치며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대상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선 지난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보지 못 한 '뉴 페이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KBS의 경우 '슈퍼맨이 돌아왔다'팀이 강세였다. 송일국의 아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와 추성훈의 딸 추사랑,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이서언·이서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송일국은 이휘재와 함께 PD특별상을 받았다. MBC에선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팀이 신인상(혜리)와 우수상(라미란)을 싹쓸이했다. 데뷔 이후 처음 시상식에 참석한 강남은 '나 혼자 산다'로 '올해의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 이국주는 MBC가 아닌 SBS에서 '예능 뉴스타상'을 받으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감동과 울림도 있었다. 최근 공황장애와 건강 이상으로 약 2주 간 방송활동을 쉬었던 김구라가 MBC 방송연예대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부 오프닝에서 등장한 김구라는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받은 김구라는 "방송 녹화를 하면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다. 항상 너무 재밌게 녹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어머니는 종교도 없는 분이 뒤늦게 종교를 가져서 기도를 한다. 제 아버지도 하늘에서 편히 쉬지 못 할 것 같다. 죄송하다. 우여곡절 속에 작은 깨달음이 있다. 항상 겸손하되, 방송은 제 효용가치에 맞게 제 식대로 하겠다"고 진심을 담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이 수상 소감에서 김준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준호가 이끌던 코코엔터테인먼트는 CEO 김 모씨의 횡령 사건으로 위기를 맞은 상황. 이에 따라 소속 코미디언들이 3개월치 급여를 정산받지 못 했지만 후배 코미디언들은 입을 모아 김준호를 격려했다. KBS 연예대상에서 김준현은 "대상을 못받더라도 형님(김준호)은 우리들에게 항상 대상이다. 형님은 영원한 내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이날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지민도 "준호 선배님께서 항상 돈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을 남기라고 하셨다. 사람을 많이 남기셨다. 이 상의 영광을 선배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이국주는 SBS 연예대상에서 "지금 가장 힘드신 분은 김준호 선배다. (저도) 그 소속사(코코엔터테인먼트) 다. 배신하지 않고 같이 똘똘 뭉쳐 잘 이겨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5.01.01 08:00
연예

2013년 연예대상, 달라진 점 세 가지

2013년 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은 달라진 예능계 판도를 살펴볼수 있는 무대였다. 유재석이 9년만에 처음으로 대상 수상에 실패했고, 전직 축구 국가대표부터 현직 의사, 10살 미만의 아이들까지 다양한 수상자들이 등장했다.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 무엇보다 '비연예인'들의 수상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강호동, 그리고 이경규 등 '예능 최강자'들이 한발 물러서면서 수년간 지상파 연예대상에서 볼수 없었던 풍경이 연출됐다. 올해 연예대상이 전년 시상식에 비해 달라진 점 3가지를 짚어봤다. ▶'유·강 체제' 완벽히 무너져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유재석-강호동의 '2강 체제'가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유재석이 3사 연예대상에서 무관에 그친 건 9년만이다. 강호동이 2011년 잠정은퇴를 선언하고 공백기를 거친후 힘들게 복귀 신고식을 치를 때에도 유재석은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유재석에게도 대상은 돌아가지 않았다. 완전히 '판갈이'가 이뤄진 셈이다. KBS는 김준호, MBC는 '아빠!어디가?', SBS는 김병만이 대상을 받았다. 정순영 SBS 부국장은 "김병만과 김준호는 제작자 입장에서 봐도 정말 굉장한 노력파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이어 "강호동이 단지 한 해 쉬었을 뿐인데도 벌써 시청자들이 낯설어하는 것을 보면 연예계의 변화가 정말 빠르다는 말"이라며 "오히려 10여년 가까운 세월동안 강호동과 유재석 두 사람이 대상을 계속 받아온 게 더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에서 꾸준히 활약중인 유재석이 내년에도 독주 체제를 이어갈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유재석은 연말 방송사 연예대상에서 대상이 좌절됐을 뿐, 지난 5월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실상 10년 연속으로 존재감을 인정받은 셈이다. ▶비예능인들의 활약 두드러져지상파 3사 시상식장에는 그간 보지 못했던 신선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일반인 뿐 아니라 배우·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BS에서는 '1박2일' 차태현이 최우수상을, SBS에서는 송지효(런닝맨)와 성유리(힐링캠프)등이 최우수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여난 김성수·조여정은 인기상을, 안정환은 베스트 챌린지상을 수상했다. MC부문 신인상은 소녀시대 수영에게 돌아갔다. MBC에서는 '진짜 사나이' 김수로가 최우수상을, '나 혼자 산다' 김광규·김용건이 우수상과 예능 늦둥이상을 받았다. '우결' 이소연·정유미는 각각 우수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많은 연예인을 불러들이기 위해 없는 상을 만들어 '퍼주기'를 했다는 논란도 피할순 없다. 하지만, 이 수상결과로 그만큼 예능계의 흐름이 변했다는 사실을 체감할수 있었다.정순영 SBS 부국장은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되면서 출연자에서도 변화가 온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예전처럼 스튜디오에서 분량을 뽑아주는 전문 예능인이 아니라도 조금 어설픈 모습이 리얼함을 줄 수 있기에 비예능인들이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예능, 토크쇼 코미디보다 앞질러'가족 예능'의 약진도 무시할 수 없는 추세다. 전통 강자인 토크-코미디보다 앞서는 성적을 거두며 절대 다수 출연자가 트로피를 얻어갔다. 추성훈·함익병 등 비 예능인 뿐 아니라 10살 미만의 아이들도 수상자가 됐다.'아빠 어디가'에 대상을 준 MBC에서는 성동일과 송종국·이종혁이 각각 우수상과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김민국·윤후·송지아·성준·이준수 등 아이들은 특별상을 받았다. KBS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이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았고, 추사랑·이하루 등 아이들은 '모바일TV 인기상'을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은 SBS에서 신인상을 받았다.문화평론가 정덕현은 "'1박2일' '런닝맨' 등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요즘 말하는 '가족 예능'의 포맷과 같다. 대중이 캐릭터쇼가 아닌 리얼함을 원하게 되면서 가족 예능이 대세가 된 것"이라며 "대중이 재미 이상의 유대감을 주는 예능을 원하는 한, 가족 예능은 계속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1.01 08:00
연예

꿈틀대는 일요 예능, 지각변동 일어날까

일요 예능 경쟁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MBC '일밤'이 '아빠!어디가?'와 '진짜사나이' 등 두 코너로 동시간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KBS 2TV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가 판도를 흔들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각 프로그램의 코너별 시청률을 비교하면 '아빠!어디가?(16.1%, 이하 3일 닐슨코리아 기준)'와 '진짜사나이(17.4%)'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해피선데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7.2%)'로 상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1박2일(12.1%)'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향후 스코어를 가늠하기 힘들다. 이 가운데 SBS '일요일이 좋다'도 강호동을 앞세운 '맨발의 친구들(6.2%)'을 과감히 폐지시키기고 지난 시즌 시청률 20%에 육박했던 'K팝스타' 시즌3를 편성했다. 시청률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요 예능프로그램들의 변화와 향후 인기 상승 가능성을 분석했다. ▶MBC '일밤' - 보합세현재 성적 : 동시간대 1위(15.7%)변화 포인트 : '아빠!어디가?' 제작진은 출연진 교체를 위한 물밑 작업 중이다. 당장 멤버를 바꾸겠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김민국·윤후 등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출연진 교체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멤버 교체만으로도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짜사나이'는 공군·해병대 등 아직 체험하지 못 한 군대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변화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상승 포인트 : '아빠!어디가?'는 '친구 특집' '형제 특집' 등을 잇는 다양한 컨셉트의 방송분으로 반복된 포맷에서 느낄 수 있는 진부함을 상쇄시키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찍은 촬영분이 이달 중 방송될 예정. 첫 해외 촬영인데다가 기존 멤버들 외에도 성동일 딸 성빈과 김성주의 아들 김민율, 송종국의 아들 송지욱까지 동행해 다양항 에피소드로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KBS 2TV '해피선데이' - 관망세현재 성적 : 동시간대 2위(9.4%)변화 포인트 : '맘마미아'를 밀어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3일 첫 방송된 가운데 '1박2일'도 변화를 꾀한다. 시즌2에 출연한 유해진·차태현·엄태웅·이수근·성시경·김종민 등 멤버들이 다함께 하차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는 가운데 11일 제작진이 12월 선보일 시즌3 계획을 발표할 예정. 제작진까지 서수민 CP와 유호진 PD로 교체돼 확 바뀐 '1박2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 포인트 : '1박2일'의 원년 멤버인 강호동에게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제작진이 시즌3 멤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강호동의 출연이 불발되더라도 '1박2일' 포맷에 최적화된 멤버를 잘 선정한다면 시청률 반등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동시에 미스 캐스팅으로 시청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 요소를 갖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첫 방송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타블로의 딸 이하루가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당분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SBS '일요일이 좋다' - 반등세현재 성적 : 동시간대 꼴찌(8.6%)변화 포인트 : 강호동이 이끈 '맨발의 친구들'이 17일 방송을 끝으로 약 7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잦은 포맷 변경과 출연진 하차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 하자 결국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속 프로그램은 'K팝 스타' 시즌3. 보아가 심사위원에서 빠지고 유희열이 투입된 것만으로도 이미 색다른 그림이 완성됐다. 상승 포인트 : 대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가 '일요일이 좋다'의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1·2를 통해 이하이·박지민·악동뮤지션·신지훈 등 스타들을 배출했던터라 이번 시즌에서도 데뷔를 꿈꾼 실력파 도전자들이 대거 지원을 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도전자들에게 두터운 팬덤만 형성된다면 프로그램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부 '런닝맨'이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1부가 조금만 상승 기운을 탄다면 일요 예능 전체 1위도 노려볼만 하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11.11 08:00
야구

[포토] 추성훈 ‘진짜 사나이의 박력 시구’

15일 저녁 잠실구장서 프로야구 NC다이노스-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가 LG 승리 기원 시구를 멋지게 선보이고 있다. 왼쪽은 이영재 주심잠실=이호형 기자 leemario@joongang.co.kr 2013.09.15 17:42
스포츠일반

섹시 야마 추성훈 “아내에게 존경 받아야 진짜 챔프”

2009년 여름, 도전이라는 이 추상적인 단어에 가장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사나이는 누굴까. IS 일간스포츠는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를 지목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에 진출해 성공적인 데뷔승을 거둔 추성훈이다.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번번이 쓴 잔을 들이킨뒤 일본으로 돌아간 재일교포 4세 추성훈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따냈다. 2년 뒤엔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한국에선 섹시한 사나이, 광고주들의 섭외 0순위, 일본에선 악당, 반칙의 사나이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듣는다. 상반된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이 그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도전하는 격투가. 끊임없이 싸우는 인생이다. 추성훈의 인터뷰는 지난 8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신의 도장에서 IS와 단독으로 진행됐다. 50년이 넘은 건물들이 밀집한 구시가지에 6층짜리 신축 건물이 홀로, 그러나 당당하게 서 있었다. 건물도 추성훈과 닮았다. 3층 외벽에는 '팀 클라우드(Cloud) 아키야마 도장'이라는 현판이 보였다. IS일간스포츠는 추성훈의 사랑과 싸움과 도전을 12일부터 시리즈로 연재한다. 이에 앞서 추성훈의 결혼생활을 살짝 엿봤다. 그는 "더 열심히 살아서 남편으로서 진짜 존경을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성훈은 오늘 14일부터 사인회, 지인 방문 등 국내일정을 소화한다. ●결혼생활은 초보추성훈의 매력은 섹시함이다. 덕분에 배우를 능가하는 상품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미국인들 눈에도 추성훈은 섹시하게 보인 모양이다. 그는 UFC에서 '섹시야마(섹시가이+아키야마)'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추성훈은 "좀 창피하다. 오히려 친구들은 나를 '옛날 남자'라고 하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아, 정말 그런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지난 3월 일본의 톱모델 야노 시호(33)와 결혼했다. "남들처럼 재미있게, 가끔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도 하면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얼마 전 야노는 블로그에 남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에 추성훈은 "아내가 직접 내게 그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웃으면서 "더 열심히 살면 남편으로서 진짜 존경을 받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테스토스테론이 차고 넘치는 링 위의 격투가 남편과 한 없이 섹시한 모델 출신. 결혼생활은 초보중 초보다.●클라우드는 꿈이다추성훈은 현재 벨처와의 경기에서 입은 안와골절상(눈 아래 뼈 함몰)이 완치되지 않아 다음 경기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신 다음달 팀 클라우드 체육관 오픈을 앞두고 준비에 바쁘다. 그는 "여기서 내가 훈련하고, 후배들이 꿈을 꿀 것이다. 운동을 좋아한다면 일반인들도 성별·국적·나이와 상관 없이 함께 땀 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추성훈은 평생을 편견과 증오에 맞섰다. 그는 "그것도 나 자신이다. 새롭지 않은가"라며 웃어 보였다. 그 미소 속에는 현실에서 마음껏 누리지 못한 자유심(自由心·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뜻으로 추성훈이 만든 말)을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나마 느끼고 싶은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한국과 일본땅 어디에도 뿌리 내리지 못한 추성훈이다. 그래서 그는 자유롭게 하늘을 떠 다니는 구름을 좋아한다고 했다. 도장 이름을 '클라우드(Cloud)'로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추성훈 프로필이름추성훈(秋成勳)일본명아키야마 요시히로(秋山 成勳)국적일본(재일 동포 4세로 2001년 9월 일본으로 귀화)출생1975년 7월 29일, 일본 오사카소속팀 클라우드신체조건178cm, 88kgMMA(종합격투기) 전적16전 13승(5KO·7기권) 1패 2무효등장 음악사라 브라이트만의 도쿄=김식 기자 사진=이영목 기자 ▷ 10년 후 추성훈을 말하다 ▷ 추성훈 5년만의 부활 ‘드림팀’ 출연하나 ▷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는 ‘내조의 여왕’ ▷ 추성훈, 안와골절 수술..9월까지 결장 ▷ 추성훈 'UFC 100'에서 얼마 벌었나? ▷ 새로운 무대 UFC, 추성훈의 별명은 ‘섹시 야마’ ▷ ‘패밀리가 떴다’ 추성훈 생선 한마리에 쩔쩔 ▷ 윤동식·추성훈·김동현…파이터들의 세계 2009.08.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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